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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램파드 임시 감독 당장 자를 생각 없는 첼시.
램파드 감독 입장에서는 자존심을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첼시에서 이미 감독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에버턴에서도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경질당했다. 자신이 감독으로서 자질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면, 난파선 첼시를 살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첼시는 3연패를 당했다. 울버햄턴에 졌고, 첼시의 마지막 희망이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대2로 완패했다.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지고 말았다. 리그 11위. 대굴욕이다. 레알과의 8강 2차전이 다가오고 있지만, 크게 희망은 없어 보인다.
현재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을 당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1순위 후보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올 여름 전까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을 예정이다. 토트넘에 레알과 파리생제르맹도 나겔스만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국가대표, FC바르셀로나 감독도 주요 후보다. 사실 첼시가 가장 먼저 만났던 사람이 엔리케 감독이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자신이 바로 감독으로 부임하지 않고, 램파드 임시 감독 체제를 가동한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감독 역시 토트넘과의 경쟁 구도에 관련돼있다.
이밖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파리생제르맹 감독과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도 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