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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나폴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서 탈락했다. 천적과 같은 AC밀란이 4강에 올랐다. 지루에게 실점했고, 오시멘이 막판 동점골을 넣었지만 추가골을 넣을 시간이 부족했다. 밀란 수문장 매냥은 흐비차의 PK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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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은 전반 21분 PK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레앙이 치고들어가다 나폴리 후이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PK를 찍었고, 키커로 나선 지루가 실축하고 말았다. 메렛이 킥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다이빙해 막았다. 나폴리는 치명적인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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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전반 33분 로사노와 올리베라를 조커로 동시에 투입했다. 대신 후이와 폴리타노가 부상으로 빠졌다. 교체 카드 2장을 나폴리가 먼저 썼다.
밀란은 전반 43분 역습 한방으로 선제골(1-0)을 뽑았다. 레앙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 후 지루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지루가 빈 골대에 가볍게 차 넣었다. 나폴리 수비수들은 레앙의 빠르고 유연한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밀란이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기선을 제압 당한 나폴리는 다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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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후반 1분 흐비차의 강력한 오른발슛이 밀란 골대를 빗겨나갔다.
후반전 초반 상황도 전반전과 다르지 않았다. 0-1로 끌려간 나폴리가 공격을 주도했다. 밀란은 전체 라인을 내린 채 수비를 우선했다. 나폴리에 가운데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오시멘에게 슈팅 찬스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 밀란은 공을 빼앗은 후에는 레앙을 이용한 빠른 역습으로 나폴리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김민재가 없는 수비라인은 빼어난 운동능력을 앞세운 레앙의 질주에 애를 먹었다. 나폴리는 후반 12분 밀란 측면을 무너트린 흐비차의 왼발슛이 밀란 골대를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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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후반 35분 PK 기회를 잡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흐비차의 킥을 매낭이 환상적으로 막아냈다. 흐비차의 킥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다이빙했다. 사실상 여기서 이날 경기는 끝났다.
밀란은 후반 38분 레앙을 빼고 살레마커스를 투입했다. 나폴리는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오시멘이 헤더로 동점골(1-1)을 뽑았다. . 하지만 추가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나폴리가 밀란과 1대1로 비겼다. 하지만 한골이 부족했던 나폴리 선수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밀란 레앙에게 평점 8.0점, 매낭에게 7.9점, 지루에게 7.3점을 주었다. 나폴리 오시멘은 7.5점, 흐비차는 8.2점을 주었다.
이날 또 다른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2대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1~2차전 합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4대0으로 크게 앞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