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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마치 레슬링의 한 장면 같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범한 비신사적인 반칙이었다.
그런데 후반 12분 호날두가 경기 도중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칙을 범했다. 콜롬비아 출신 구스타보 쿠엘라르를 레스링 동작으로 넘어뜨렸다. 쿠엘라르의 등 뒤에서 껑충 뛰어올라 쿠엘라르의 목을 조르더니 그대로 뒤로 함께 넘어졌다.
마치 프로 레슬러들이 상대 선수에게 가하는 '헤드록'이 연상될 만한 장면이었다.
호날두의 비신사적인 행위 이후 알 나스르는 5분 만에 또 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도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갈로에게 실점했다. 이후 호날두 뿐만 아니라 알 나스르는 알 힐랄의 탄탄한 조직력에 밀려 0대2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도 지고, 매너도 진 한 판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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