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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의 우승 그리고 해리 케인의 이적에 대해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레비 회장은 그동안 11명의 감독과 함께했다. 토트넘에 새로운 최첨단 경기장을 건설했다. 하지만 우승컵은 2008년 리그컵이 전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선 각각 2017년과 2019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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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은 아스널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북런던에 우리보다 약간 더 높은 클럽(아스널)이 있다는 사실이 기분 나빴다. 하지만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우리가 아스널보다 더 앞섰다. 지난 22년 동안 토트넘은 엄청나게 발전했다"며 "물론 우리가 바라는 만큼은 아니다. 아직 여정이 끝나지 않았고, 우리가 필요한 우승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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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비 회장은 케인을 이적시장에 내놓을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케인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레전드가 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토트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토트넘의 새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언젠가 우리 경기장 밖에 케인의 동상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적에 대해서도 "난 내 자신을 특별한 협상가나 그와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단지 우리 클럽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뿐"이라며 "이적에 관해서는 힘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정말로 팔고 싶지 않은 선수가 있다면 당신은 거절할 모든 권리가 있다"가 강조했다.
레비 회장의 말이 현실이 되면 다음 시즌에도 케인과 손흥민은 한 배를 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