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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도대체 얼마나 못했길래 이럴까?
지난 3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에 0대7로 졌을 때에도 환불 논란은 없었다.
즉, 토트넘을 향한 민심이 바닥에 떨어지게 된 원인은 단지 이 1패에 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시즌 내내 축적된 불만이 이 패배를 통해 폭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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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에 의하면 워들은 "난장판이었다. 그들은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기 위해 600마일을 여행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러의 패널들은 대부분 반대했다. 축구가 승리를 보장하며 티켓을 팔지 않는다는 점, 예고편을 보고 영화관에 찾아갔지만 영화가 재미 없다고 환불해주지 않는다는 점, 큰 패배를 당할 때마다 환불을 한다면 나쁜 선례가 된다는 점 등등 이유는 다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먼 버드는 "솔직히 나는 불쌍한 토트넘 팬들을 보며 공감했다. 너무 끔찍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명백하게 열심히 뛰지 않았다. 토트넘은 최소한 다음 홈경기 때 생맥주 한두 잔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라며 나름 합리적인 주장을 펼쳤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 경기 직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경질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