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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갑'의 지위를 마음껏 이용하던 토트넘 홋스퍼가 한 순간에 '을'의 입장이 됐다. 상대방이 먼저 던진 조건을 수용하든지, 아니면 대안을 찾든지 해야 할 처지다.
하루 빨리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토트넘으로서는 무조건 조건을 수락할 수 밖에 없다. 토트넘은 지난 3월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나간 뒤 안토니오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의 부진이었다. 특히 지난 23일 뉴캐슬전 때는 전반 21분만에 5골을 허용하며 1대6으로 참패했다.
부랴부랴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해임한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다시 감독대행으로 삼았다. 그러면서 차기 감독을 열심히 찾았다. 레비 회장은 나겔스만을 유력 후보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나겔스만의 입장은 강경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