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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경기 전 선수단 라커룸 쪽에서 응원가를 불렀다. 수원이 경기 시작 불과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도 응원을 계속했다. 팬들은 전후반 90분 내내 터질듯한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수원을 외면했다. 수원은 포항에 0대1로 패했다. 개막 9경기에서 2무7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1 유일한 '무승팀'이 됐다.
경기 뒤 최 대행은 "멀리 와주신 팬들에게 또 다시 실망감과 자괴감 같은 무거운 짐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그렇지만 경기 준비하는 모습에서 선수들의 강한 의지를 봤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약속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워보자'는 것을 칭찬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기죽지 마라', '다음 경기에서 또 한 번 우리가 도전적으로 이번과 같은 마음으로 싸워보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