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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병수 감독(53)이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는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3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김병수 감독이 오랜 고심을 끝냈다. 수원의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확정했다. 김 감독은 현재 수석 코치 물색을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귀띔했다.
초조한 시간이 흘렀다. 회의 끝 결론이 났다. 김 감독이 수원의 지휘봉을 잡는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축구천재'로 불렸다. 하지만 너무 일찍 꽃피운 재능이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았다. 고등학생 때 입은 발목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성인 무대에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1997년 일본 오이타 트리니타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현역 은퇴 뒤 모교인 고려대 코치를 시작으로 포항 2군 코치, 영남대 감독 등을 역임하며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았다. 김 감독은 2008년 영남대 부임 뒤 2013년 대학 리그 왕중왕전, 2016년 추계연맹전, 전국체육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활짝 웃었다.
수원은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선수단은 4일 결전지인 인천으로 향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