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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4년전 FIFA U-20 월드컵 결승 신화를 쏜 정정용 감독(54)이 '군팀' 김천 상무에서 '애제자'들과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스포츠조선 5월 18일 단독보도> 지난 26일 김천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정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한쪽 가슴에 응어리가 있었다"며 "아쉬움이 있어서 (새로운 곳에서)한번 도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김천 지휘봉을 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정 감독은 "국방부에서 처음 제안을 받은 게 3월이었다. 당시엔 생각이 없었다. 다른 감독에게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국방부에서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했고, 결국 5월 4일자로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P급 자격증과 1급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모두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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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현재 김천 선수단 3분의2 이상이 다 아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하고 잘 뭉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다보니 폴란드 세대가 속속 김천으로 들어오고 있다. 재밌을 것 같다. 김천의 팀 구조는 대표팀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강인(마요르카)의 김천 입대 가능성에 대해 "절대 오면 안된다. 해외(리그)에서 뛰어야 A대표팀에 보탬이 된다. 내 개인적으론 강인이가 오면 좋겠지만, 한국 축구 전체적으로 볼 때 강인이가 오면 안 된다. 큰 판을 봐야 한다"며 웃었다.
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K리그2 16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르는 정 감독은 "센터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신병이 12월에 합류한다. 쉽지 않은 승격 도전이 될 것 같지만, 팬들이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바라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은 31일 현재 7승3무3패(승점 24)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