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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는 결국 '맨체스터 더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맨유는 FA컵 결승에도 올라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노렸다. 첫 '맨체스터 더비' FA컵 결승전이었다. 맨유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5~2016시즌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맨시티에는 역부족이었다. 맨유의 시즌도 막을 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 리그컵 우승, FA컵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복귀도 수확이다.
맨시티와의 결승전 직후의 래시포드의 행동도 화제다. 또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많은 맨유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달랐다. 고통을 뒤로하고 동료들을 일으켜 세우며 격려했다.
맨유 팬들의 SNS에는 래시포드가 18세의 신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1m97의 번리 '임대생' 부트 베르호스트(30) 등을 일으켜 세우는 사진들을 게재했다. '패배 후 낙담한 동료들을 들어 올리는 래시포드의 순수한 클래스', '확실한 미래의 주장이'. '래시포드 큰 존경을 표한다', '나의 GOAT' 등 찬사의 글들도 쇄도하고 있다.
맨유의 주장은 해리 매과이어다. 그러나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동료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새로운 주장 후보 중 한 명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