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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클럽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중요한 순간이다."
하지만 요리스에게 지난 시즌은 충격이었다. 개막 후부터 팀 패배와 직결되는 치명적인 실수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는 등 부상에 신음했다. 시즌 막판에도 엉덩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 사이 토트넘은 시즌을 8위로 마감하며 13년 만에 유럽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요리스와 토트넘의 계약은 아직 1년이 남아있다. 하지만 양측의 이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트넘은 이미 새 주전 골키퍼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팬들도 요리스에 등을 돌렸다. 요리스가 아무리 나이가 있어도, 백업으로 벤치만 달구기에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요리스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조용히 연구할 것이다. 물론 나는 토트넘과 1년 계약이 남아있고, 축구에서는 항상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여럽다는 사실도 잊지않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요리스는 "지금 중요한 건 부상에서 잘 회복하는 것이다. 나는 휴가중이지만, 계속 훈련중이다. 내 목표는 7월 정상 컨디션을 찾는 것이다. 그러면 내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리스는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으로부터 30만파운드 주급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요리스는 돈보다 고향팀 니스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리스는 니스 출생으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1년간 니스에서 활약하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니스 유스팀에서 뛰고, 2005년 성인팀 데뷔도 니스에서 했다. 니스에서 78경기를 소화한 후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었다.
니스는 주전 골키퍼인 카스퍼 슈마이켈의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슈마이켈이 팀을 떠날 경우 요리스의 복귀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요리스는 최근 니스에 고급 레스토랑을 차렸다. 니스로 가면 레스토랑 사장님에 골키퍼까지 '투잡'을 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