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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치열했던 공방전이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황의조가 원톱으로 나섰다. 윌리안, 김신진,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성용이 출격했다. 포백에는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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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기가 재개됐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인천이었다. 전반 19분 김보섭의 크로스를 제르소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천이 1-0 리드를 잡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울의 이태석이 부상했다. 잠시 치료를 마친 뒤 경기를 속개했다. 인천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서울은 후반 7분 결실을 맺었다. 기성용이 살짝 빼준 공을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황의조의 발끝을 떠난 공은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입장에선 '약속의 시간대'였다. 서울은 앞선 16경기에서 29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무려 7골을 후반 초반 15분 동안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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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인천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보섭과 민경현을 빼고 에르난데스와 정동윤을 넣어 변화를 줬다. 서울도 기성용과 윌리안 대신 오스마르와 김경민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20분 음포쿠 대신 김민석을 넣어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서울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0분 김경민 대신 김진야를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도 후반 38분 제르소와 이명주 대신 에르난데스와 김대중을 넣어 마지막 카드를 활용했다.
결승골을 향한 치열한 다툼이 벌어졌다. 두 팀은 번갈아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