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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제르소 선제골' 인천 또 연승 실패, '황의조 동점골' 서울과 1대1 무승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6-07 21:24 | 최종수정 2023-06-07 21:24


[현장리뷰]'제르소 선제골' 인천 또 연승 실패, '황의조 동점골' 서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현장리뷰]'제르소 선제골' 인천 또 연승 실패, '황의조 동점골'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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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치열했던 공방전이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은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4승7무6패)은 5경기 무패(1승4무)를 기록했다. 서울(8승4무5패)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3-4-3 전술을 활용했다. 김보섭, 음포쿠, 제르소가 공격을 이끌었다. 민경현 문지환 이명주 김준엽이 중원을 조율했다. 스리백에는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위치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황의조가 원톱으로 나섰다. 윌리안, 김신진,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성용이 출격했다. 포백에는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착용했다.


[현장리뷰]'제르소 선제골' 인천 또 연승 실패, '황의조 동점골' 서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인천은 올 시즌 연승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결전을 앞두고 조성환 인천 감독이 "(최근 4경기) 무패라고는 하지만 승리는 한 번이다. 계속해서 실점도 하고 있다. 연승이 없는 상황이다. 네 번째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말한 이유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직전 대구FC와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다.


[현장리뷰]'제르소 선제골' 인천 또 연승 실패, '황의조 동점골' 서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킥오프 6분 잠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정확히 2년 전, 2021년 6월 7일 세상을 떠난 유상철 인천 명예 감독을 기리는 자리였다. 인천 팬들은 물론, 서울 팬들도 잠시 응원을 멈추고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치열한 경기가 재개됐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인천이었다. 전반 19분 김보섭의 크로스를 제르소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천이 1-0 리드를 잡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울의 이태석이 부상했다. 잠시 치료를 마친 뒤 경기를 속개했다. 인천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서울은 후반 7분 결실을 맺었다. 기성용이 살짝 빼준 공을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황의조의 발끝을 떠난 공은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입장에선 '약속의 시간대'였다. 서울은 앞선 16경기에서 29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무려 7골을 후반 초반 15분 동안 넣었다.


[현장리뷰]'제르소 선제골' 인천 또 연승 실패, '황의조 동점골' 서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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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인천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보섭과 민경현을 빼고 에르난데스와 정동윤을 넣어 변화를 줬다. 서울도 기성용과 윌리안 대신 오스마르와 김경민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20분 음포쿠 대신 김민석을 넣어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서울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0분 김경민 대신 김진야를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도 후반 38분 제르소와 이명주 대신 에르난데스와 김대중을 넣어 마지막 카드를 활용했다.

결승골을 향한 치열한 다툼이 벌어졌다. 두 팀은 번갈아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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