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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야심차게 '새판 짜기'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럴 수록 이강인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이강인의 존재감과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페루와의 친선경기에서 얻은 유일한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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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은 새로운 얼굴을 9명이나 선발하며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려 했다. 열심히 준비한 '플랜B'가 가동됐다. 포지션부터 4-2-3-1에서 4-4-2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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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에서 중원으로 이어지는 라인의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며 상대 수비에 막혀 전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이강인이 개인기를 앞세워 수시로 돌파를 시도하고,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26분에는 개인기로 수비를 무너트린 뒤 반대편에서 페널티 박스로 뛰어들어가는 이재성에게 롱패스를 날렸다. 이강인은 이어 전반 33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기습적인 감아차기 슛을 날렸다. 페루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전에 가장 유의미한 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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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