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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이강인→김지수, A대표부터 연령별까지 '태극전사' 역대급 유럽 관심 '뜨거운 이적 시장'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6-19 08:39 | 최종수정 2023-06-19 10:47


김민재→이강인→김지수, A대표부터 연령별까지 '태극전사' 역대급 유럽 관…
사진캡처=풋 메르카토

김민재→이강인→김지수, A대표부터 연령별까지 '태극전사' 역대급 유럽 관…
사진캡처=칼치오 나폴리

김민재→이강인→김지수, A대표부터 연령별까지 '태극전사' 역대급 유럽 관…
사진캡처=나폴리 SNS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태극전사 '역대급' 이적 시장이 펼쳐질까. A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까지 유럽 이적설로 들썩인다.

시작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였다.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괴물'에 적응 기간은 사치였다. 김민재는 나폴리 합류와 동시에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2019~2020시즌부터 시상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 영광을 안기도 했다.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철기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맹활약 속 무려 33년 만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이후 세 번째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2018~2019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것은 김민재가 최초다. 그는 세리에A 공식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며, 올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재확인했다.

전 세계가 김민재를 주목하고 있다.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명문'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기류가 바뀌었다. 지난 15일 김민재가 군사훈련을 시작한 직후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 가능성이 나왔다. 독일 언론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통화까지 했다. 결국 김민재의 새 시즌 종착지는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이 작동되는 D-데이, 7월1일에 결정될 공산이 크다.


김민재→이강인→김지수, A대표부터 연령별까지 '태극전사' 역대급 유럽 관…
사진캡처=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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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재능'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도 올 여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이강인의 이적은 예상 가능했다. 그는 2022~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기록이 입증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한 시즌 두자릿수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특히 이강인은 올 시즌 90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하며 유럽 5대 리그 중 드리블 성공 4위에 올랐다. 스페인 무대로 한정하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률 68%를 기록하며 이 부문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강인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시작으로 애스턴 빌라, 맨유, 뉴캐슬, 번리, 울버햄턴, 브라이턴(이상 잉글랜드), AC밀란, 나폴리(이탈리아)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 관심을 보냈다. 다만, 당시에는 레알 마요르카의 반대로 잔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금액 문제로 난항을 겪다 결국 포기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지난 12일의 얘기였다.

반전이 펼쳐졌다. 지난 13일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PSG가 몇 주간 작업 끝에 내놓은 놀라운 영입 소식이 있다. 이강인이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면 PSG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14일 'PSG가 이강인과 장기 계약에 대한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이강인은 메디컬 테스트 등을 이미 완료 했다. PSG는 레알 마요르카와 계약 방식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일단 A대표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16일 페루전 직후 "잘 모르겠다. 미래에 결정되지 않을까. 할 수 있는 말은 대표팀에 와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나는 레알 마요르카 선수다. 이적을 하게 된다면 대표팀 끝나고 이적하든지 잔류를 하든지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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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이재성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김민재→이강인→김지수, A대표부터 연령별까지 '태극전사' 역대급 유럽 관…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재성이 페루 로라와 볼을 다투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중원의 히어로' 이재성(31·마인츠)은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독일 현지 언론을 통해 그가 마인츠와 재계약할 것이란 얘기가 있었다. 이재성은 "지금 상당히 잘 얘기가 되고 있고, 조만간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마인츠와 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마인츠와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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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조규성이 헤딩슛이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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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조규성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만찢남' 조규성(25·전북 현대)도 유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규성 에이전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17일 "왓포드는 예전부터 얘기를 나눈 구단이다. 조규성이 부상을 털고 뛰기 시작하면서 다시 대화가 시작됐다. 조만간 공식 오퍼를 보내겠다는 입장이라,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6월 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오퍼를 받아보고 그중에서 결정을 내려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왓포드 외에도 손을 내민 구단의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재→이강인→김지수, A대표부터 연령별까지 '태극전사' 역대급 유럽 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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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리틀 태극전사'도 유럽 러시에 나섰다.

'조용한 킬러' 김용학(20)은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로의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 김용학은 지난해 1월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포르티모넨세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주로 23세 이하(U-23) 팀에서 활약했지만, 2022~2023시즌 1군 계약을 맺고 타사 다 리가(포르투갈 리그컵) 3경기를 소화했다. 1군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폭발적인 드리블로 2군 경기는 물론, 1군 훈련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복이 크지 않다는 점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은 미래 자원인 김용학의 경험을 더하기 위해 1군 훈련에 참가 시키기도 했다. 포르티모넨세는 U-20 월드컵 직후 김용학 완전 영입에 필요한 모든 서류 작업을 마무리했다. 김용학은 포르티모넨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김민재→이강인→김지수, A대표부터 연령별까지 '태극전사' 역대급 유럽 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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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을 이뤄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지수. 인천공항=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14/
'대형 센터백' 김지수(19·성남FC)는 EPL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브렌트포드의 공식 오퍼를 받았다. 성남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지수는 영국 최고의 1부리그인 EPL에 속한 브렌트포드 구단에 이적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사실상 '오피셜'을 띄웠다. 김지수는 곧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U-20 대표팀 선수 일부가 유럽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뜨거운 여름을 예고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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