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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쿠팡플레이 시리즈가 한창인 7월말, 제주에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캡틴' 최영준(31)이 5개월여의 공백 끝에 지난 7월25일 서귀포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동료들과 재회했다. 지난 2월 26일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후반 초반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줄곧 재활에 임했다. 축구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위를 다쳐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그는 '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재활 의지를 발휘한 끝에 예상보다 빨리 팀에 복귀할 수 있었다.
최영준의 합류는 영입과도 같다. 최영준은 지난 시즌 제주에서 '대체불가'에 가까운 역할을 했다. 'K리그의 은골로 캉테'란 별명답게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 장악에 힘썼고, 수비진 보호에 앞장섰다. 경기 조율에 능한 이창민, 탈압박 능력을 장착한 김봉수 등이 빛날 수 있었던 것도 최영준이 3선에서 버텨줬기 때문이었다. 제주가 최근 9경기에서 3무6패, 무승 늪에 빠진 건 최영준과 더불어 구자철(부상) 이창민(입대) 등 핵심 미드필더들이 줄줄이 빠진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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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그라운드에선 최영준 없이 시즌 두번째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김건웅과 베테랑 수비수 임창우를 영입했다. '평균나이 23.6세' 김봉수 이기혁 김건웅 등 '젊은 미드필더 트리오'의 어깨가 무겁다. '평균나이 31.3세' 구자철 최영준 이창민 등 베테랑 미드필더 트리오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돌아온 최영준이 옆에서 '튜터링'을 해준다면 금상첨화다. 제주는 6일 강원을 홈으로 불러 25라운드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