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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에이스 손흥민(31)과 케인(30)은 동반 결장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끝났고, 케인은 원정 멤버에서 빠졌다. 선수 로테이션을 돌려 1.5군으로 나선 토트넘이 역전패했다. 후반전 막판 12분 동안 내리 세 골을 연속으로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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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4-3-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레반도프스키-하피냐, 바로 뒷선에 페드리, 수비형 미드필더로 더용-로메우-가비, 포백에 발데-아라우호-에릭 가르시아-쿤데,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들어갔다. 귄도안 파티 토레스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분 만에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1-0)을 뽑았다. 하피냐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왼발로 차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5분 하피냐의 강력한 왼발슛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바르셀로나가 경기 초반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토트넘은 올라오는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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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전반 32분 아라우호를 빼고 세르지 로베르토를 교체로 넣었다. 아라우호가 몸상태의 이상을 호소했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스킵이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스킵이 달려들어가며 머리로 박아 넣었다. 스킵의 집중력이 매우 뛰어난 득점 장면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에 중원 싸움에서 밀리면서 고전했다. 토트넘의 공격 전개를 적절히 차단하지 못했다. 좌우 측면에서 공간을 자주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솔로몬의 오른발슛이 바르셀로나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가비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이 컸다. 토트넘이 전반전을 2-1로 리드한 채 마쳤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내줬지만 스킵의 빼어난 골결정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전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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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끌려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토레스, 페냐, 귄도안, 파티, 알론소, 압데 등 대거 교체 카드를 썼다. 바르셀로나 차비 감독은 경기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바르셀로나는 교체 이후 볼점유율을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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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후반전 막판 조커로 들어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린 영건 야말에 주목했다. 야말이 놀라운 카메오 역할을 수행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역전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주안 캄페르 트로피를 차지했다. 후반 막판 10분여 동안 세골을 몰아쳐 토트넘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조커로 가르시아를 대신해 들어간 야말은 빠른 측면 돌파와 센스있는 패스로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투입되자마자 토레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추가골에도 관여했다. 야말은 올해 나이 16세의 매우 어린 선수다. 주 발은 왼발이며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스페인 17세이하 대표이며 지난 2022~2023시즌 1군 데뷔 경기를 치렀다. 야말은 모로코 출신 아버지와 저도 기니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페인 태생으로 스페인 국적을 갖고 있다. FC바르셀로나가 큰 기대를 갖고 키우는 선수 중 한명이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굉장히 잘 했다. 우리 축구는 좋았다. 우리가 압박을 매우 잘했다. 우리는 끝까지 잘 달렸다. 그렇지만 승리하지 못한 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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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을 마친 토트넘은 13일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EPL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14일 헤타페와 라리가 개막전을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