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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없다!" 벤치로 밀린 황희찬, 초대형 반전 기회는 손흥민 옆자리?..."매일 HWANG 전화해서 구애" 신흥 명장 토트넘 부임 가능성 점화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5-11 05:50


"기회 없다!" 벤치로 밀린 황희찬, 초대형 반전 기회는 손흥민 옆자리?…
사진=트위터 캡처

"기회 없다!" 벤치로 밀린 황희찬, 초대형 반전 기회는 손흥민 옆자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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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다만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9일(한국시각) '황희찬은 이번 여름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몰리뉴뉴스는 '황희찬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빅트로 페레이라 감독이 6명 교체에도 불구하고 황희찬은 벤치에 앉아만 있었다. 이는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엄중한 증거다. 페레이라 감독은 그의 출전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라르센은 골을 넣고 있고, 황희찬은 스트라이커이다. 황희찬이 공격수로 뛸 수 있지만, 라인 사이에서 뛰는 선수가 아니다. 우리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하지 않는데, 라르센이 골을 넣고 있다. 지금은 황희찬에게 기회가 없다. 이게 축구다"라며 황희찬의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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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현격하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컵 이후 후반기 득점 페이스가 떨어지며 더 많은 득점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팀 공격의 핵심임은 분명했다.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세유의 구애를 거절하고 잔류했음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선발에서 제외된 이후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이후 여러 차례 기회를 받기도 했으나, 대표팀에서의 부상, 경기력 부진 등이 발목을 잡았다. 영국 언론에서는 '논란의 여지 없이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위협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라는 평가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시즌 도중 감독 교체까지 이뤄지며 입지는 더욱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에게 기회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을 밝히며 황희찬의 차기 시즌 입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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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황희찬에게도 반전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황희찬에게 지난해 여름 꾸준히 구애의 손길을 뻗었던 감독이 이번 여름 EPL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의 트라이벌풋볼은 10일 '파비오 파라티치가 로베르트 데제르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파라티치는 데제르비를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추천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이후 감독 교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경질하고,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을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 영국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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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제르비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신흥 명장 중 한 명이다. 세리에A 무대에서 팔레르모, 베네벤토, 사수올로 등을 이끌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특히 사우올로 시절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맡았던 그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떠난 브라이턴의 러브콜을 받으며 EPL 무대에 발을 들였다. 브라이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데제르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르세유에 부임하며 프랑스 무대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데제르비의 토트넘행은 황희찬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앞서 데제르비는 지난해 여름 황희찬을 향한 강력한 구애로 마르세유로의 이적을 유혹하기도 했다. 황희찬도 당시 구애를 거절한 것에 대해 "올여름 큰 결정이 필요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매일 같이 제게 전화했다"고 밝혔었다.

황희찬으로서도 데제르비의 구애, 더욱이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으로의 이적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데제르비의 거취와 함께 황희찬의 여름 이적시장 상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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