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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뉴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절친' 델레 알리(에버턴)를 향해 애틋한 정을 전했다.
알리는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고, 지난 시즌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베식타스에서도 13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알리는 지난 4월 고관절 부상으로 조기 복귀했고, 수술을 받았다. 또 알콜과 수면제 중독 치료를 위해 클리닉에서 6주간 치료를 받았다.
토트넘 팬들도 알리의 부활을 기도하고 있다. 알리는 이날 토트넘 팬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팬들은 알리의 배번 20번에 맞춰 전반 20분 알리의 응원을 계획했고, 경기장 곳곳에서 알리를 응원하는 함성이 터졌다. 알리의 옆에는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릭 다이어가 함께했다.
손흥민은 알리가 관전한 맨유전에서 주장 완장을 찬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파페 사르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을 묶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맨유전 후 "절친인 알리는 항상 가깝게 지내고 있다. 알리에게는 정말 힘든 순간이었고, 그는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라 난 늘 그를 지지하며 곁에 남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는 이날 후반 교체투입됐다. 케인을 제외하고 오랜만에 'DESK 라인' 3명이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손흥민은 "에릭센은 오래된 팀 동료일 뿐이지만 알리와의 관계는 더 특별하다. 내가 힘들 때 영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고, 여전히 나의 좋은 친구"라며 "그를 보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그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난 항상 그를 위해 있을 것이다. 더 이상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또 진심으로 알리의 재기를 바랐다. 그는 "알리의 자질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금은 알리에게 달려 있다. 잘 회복하고,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난 가족처럼 항상 그를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