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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목표는 금메달!"
이민아는 현재 여자축구 대표팀의 유일한 '유부녀'다. 깜찍한 외모와 영리한 축구 실력으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이민아는 2021년 12월 경남FC 소속이던 이우혁(현 평창 유나이티드)과 결혼하며 화제가 됐다. 여자월드컵 무대에서 기혼녀나, 엄마선수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한국에선 여전히 드문 일.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에 나선 '엄마 센터백' 황보람 이후 유부녀 국대는 이민아가 두 번째다. 이민아는 "사람들에겐 유부녀로 비치지만, 마음은 미혼인 척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번 소집에 어린 후배들도 많이 들어왔다. 축구는 늘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이민아는 해설위원으로 지켜본 지난 여름 여자월드컵에 대해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나오는 무대인데 우리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었지만 '에너자이저'는 아니었다. 공을 빼앗고 뺏어오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컸다"고 돌아봤다. 월드컵 전경기를 보며 느낀 점에 대해 '장점을 살리는 축구'와 일본을 통해 발견한 '희망'을 언급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우승팀' 스페인전 4대0 승리를 비롯 3전승했고, 강호들에 밀리지 않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8강에 올랐다. 이민아는 "일본은 피지컬이 우리보다도 약한데도 스페인 등을 상대로 자신들이 잘하는 걸 하더라. 우리도 10년 전엔 일본이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갈수록 격차가 줄어들었다. 그걸 볼 때 우리도 일본처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선수비 후역습에서 (일본처럼) 완벽하게 역습을 나가는 장면을 우리도 많이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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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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