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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밀리고'
전형적인 '꿩 대신 닭'으로 히샬리송을 취급한 것이다. 당초 알 이티하드는 EPL 최고의 득점기계이자 리버풀의 간판스타인 살라를 데려가려 했다. 무려 1억5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안했고, 리버풀이 거절하자 비공식적으로는 거의 2억1500만파운드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버풀과 살라 모두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거부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자 알 이티하드 수뇌부가 급해졌다. 어서 빨리 대안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찾은 인물이 바로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현재 매우 초라한 신세다. 살라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 입장에서는 '가능성 있는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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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알 이티하드 입장에서는 좋은 대안일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이적 결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이미 히샬리송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때가 늦었다. 뒤늦게 히샬리송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없던 일이 됐다. 히샬리송이 또 굴욕을 당한 셈이다. 그러나 히샬리송에 대한 알 이티하드의 관심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과연 히샬리송이 내년에는 '대타'가 아닌 주역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