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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내년부터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방식이 전면 개편된다. '죽음의 조'가 탄생하는 조편성의 묘미는 사라지지만 동시에 대부분 그룹에서 상위 두 팀이 너무 뻔해 박진감이 떨어졌던 단점도 보완된다.
총 32개 클럽이 참가해 한 조에 4팀 씩 8개 그룹을 편성해 상위 1, 2위가 16강에 진출하는 시스템이 팬들에게 익숙하다. 각 클럽은 3개 팀을 상대로 홈&어웨이 최소 6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36개 팀으로 확대된다. 조편성 없이 마치 풀리그 형태로 진행된다. 대신 홈&어웨이 각각 4경기 씩 8경기를 펼친다.
디애슬레틱은 '예선 1위 팀의 승점이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조별예선에서 승점 0점으로 탈락하는 클럽이 흔해졌다. 2009년에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모든 경기에서 패배한 최초의 클럽(마카비 하이파, 이스라엘)이 등장하기도 했다'라며 조별예선 방식의 한계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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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로운 제도가 더 많은 이변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하위 8개 팀이 탈락한다. 경기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강팀이 유리하다.
디애슬레틱은 '3개 팀과 6경기를 펼치는 것보다 서로 다른 8개 클럽을 만난다. 무승부로 인해 불운해질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우리는 훨씬 더 예측 가능한 경쟁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수가 늘어나도 의미는 거의 없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