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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인도네시아는 이제 어린 연령별 대표팀부터 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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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B 팔레르모에 속한 라이오넬 드 트로이, 네덜란드 1부 SC 텔스타에서 성장 중인 플로리스 드 팍터, 데스톤 후프, 노르웨이 1부 로젠보르그BK의 니콜라스, 네덜란드 2부 구단 소속인 페이커 뮐러, 조나 지셀링크 그리고 호주 1부 시드니FC 소속인 에이자르 제이콥 등 인도네시아는 이제 이중국적 선수를 활용해 연령별 대표팀의 전력까지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가 국가대표팀에서도 귀화 정책을 통해 매우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유망주 레벨에서도 똑같은 전략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에는 슬픈 일이었지만 인도네시아는 이런 방향성을 강화하고자 신태용 감독을 난데없이 경질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귀화 정책을 우습게 보기가 어려운 이유는 벌써부터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성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 열린 U-17 아시안컵에서부터 인도네시아는 달라졌다. 인도네시아는 조추첨에서 포트4였다. 한국은 개최국인 사우디, 일본, 한국, 이란과 포트1이었다. 포트4에는 인도네시아에 중국, 북한, 아랍에미리트까지였다. 포트를 나누는 기준은 과거 연령별 대표팀의 성과대로였다. 즉 좋은 성적을 내왔던 팀이 높은 포트에 배치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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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북한에 0대6 대참사를 당했지만 인도네시아는 U-17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목표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를 필두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귀화 정책으로 이제는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동남아 국가들의 전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증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