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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와서 악수하자고? 놀리는 건가?'
그런데 워커와 홀란이 경기 후 상대 코치에게 분통을 터트린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알고보니 화를 낼 만도 한 상황이다. 상대의 도발이 먼저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0일 '아스널전 이후 맨시티 워커와 홀란이 분통을 터트린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으로 빠져나가던 워커는 니콜라스 조버 아스널 세트피스 코치와 언쟁을 벌이다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이어 그 뒤를 따르던 홀란까지 가세했고, 양팀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달려들어 사태를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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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과거 조버 코치의 행동에서 찾을 수 있다. 조버 코치는 지난 시즌 막판 맨시티의 전 동료들과 악수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시즌 막판까지 아스널과 EPL 우승경쟁을 펼치던 맨시티가 끝내 역전우승을 차지하자 나온 행동이다. 워커도 두 번이나 악수를 청했지만, 거부당했다. 특히 조버 코치는 마지막 대결 뒤에는 아예 손을 등 뒤로 돌리고 서 있기까지 했다. 현재 소속된 아스널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보여줬지만, 맨시티 전 동료들에게는 서운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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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