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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사과 안해? 나가!"
산초는 맨유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 때문이다. 루비콘 강을 건넜다.
2년 전 도르트문트에서 7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성한 산초는 강력한 신성이었다. 잉글랜드 출신, 그리고 잠재력은 당대 최고 수준의 신예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적응에 실패했다. 82경기에서 12골 6어시스트에 그쳤다. 기량이 늘지 않았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결장했다.
산초는 자신의 SNS에 '당신이 읽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사람들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나는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고 불공평하다'고 텐 하흐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시즌 산초의 길었던 부상 결장은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은 긴급미팅을 가졌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심화됐다. 산초는 SNS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화해에는 이르지 못했다.
산초는 맨유의 1군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등 팀 동료들도 '제발 사과하라'고 산초에게 권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산초가 1군에서 배제되면서 맨유의 라커룸 분위기는 다소 좋아진 상태라고 맨유 고위수뇌부는 믿고 있다. 산초가 특별한 사과 제스처가 없다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