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실전'이다. 클린스만호가 17일 베트남전을 끝으로 8번의 평가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3월과 6월, 9월과 10월 A매치를 치렀다. 굴곡이 많았다. 12년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카타르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한 콜롬비아(2대2 무), 우루과이(1대2 패)와의 3월 A매치 2연전에서는 공격적인 축구로 호평을 받았지만, 이후 펼쳐진 경기들에서는 특별한 색깔이 보이지 않아 많은 우려를 낳았다.
평가의 무대가 이제 열린다. 오는 11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이 시작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은 11월 16일 싱가포르-괌전 승자와 첫 경기를 치르고, 21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태국까지 C조에 속한 한국은 한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하는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2024년 6월 11일까지 2차예선을 치른 뒤, 9월부터는 최종예선에 해당되는 3차 예선을 진행한다.
11월 월드컵 예선을 마치면, 내년 1월에는 대망의 아시안컵에 나선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황금세대를 앞세운 한국은 이번이야 말로 우승 도전의 적기로 여기고 있다. 아시안컵은 클린스만 감독의 중간 평가 지점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부터 줄곧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E조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