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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장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보다 이범호 감독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졌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김석환을 붙잡고 훈련 시간 내내 씨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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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SG 선발 투수 문승원의 공에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직구 4개에 스탠딩 삼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45km 직구를 바라만 봤고, 6회에는 129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일 롯데전을 앞두고 김석환을 집중 지도한 이범호 감독은 "중심을 앞발로 이동한 뒤 머리부터 골반까지 축을 고정한 상태에서 타이밍을 잡아야 하고, 팔이 아닌 골반과 어깨를 돌려 배트의 궤적이 흔들림 없이 돌아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영상 참조)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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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들로 신음하던 KIA가 어느새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함평에서 땀 흘리던 2군 선수들이 폭발한 덕분이다. 김석환이 이범호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하나 더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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