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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잔류에 성공했다.
대전은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후반 16분 터진 티아고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만 추가하면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승점 46이 된 대전은 10위 수원FC(승점 32)의 승점차를 14점으로 벌리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수원FC는 3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며, 이날 수원 삼성에 2대0으로 승리한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8)와의 승점차가 벌어졌다. 이날 패한 11위 강원FC(승점 26)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린게 유일한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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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이민성 대전 감독은 "그냥 무조건 빨리 결정을 지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지 하위권이나 상위권이나 그거는 그렇게 신경을 안 썼다"며 "선수들 입장에서는 다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도자 입장에서는 빨리 일정을 따서 결정 짓는 게 좋은 것 같고 또 팬들 앞에서 또 홈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해야 계속해서 또 이게 내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을 하니까 그런 거에 또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동기부여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라고 하면 매 경기 충실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자기가 원해서 해야지 의무적으로 하는 거는 프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한테 얘기를 하고 있다. 제가 내년 여기 있게 된다고 하면 그렇게 해서 선수 정리를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안일한 모습들을 보인다고 그러면 그 선수들은 내년에 가도 똑같이 또 그런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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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지금 상황은 좀 그렇다고 보는데 휴식기 때 훈련 때도 보고 연습 경기도 하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 시즌 중에 제일 좀 좋은 상황인 것 같다. 선수들의 몸상태나, 정신적인 상태 모든 면에서 지금이 좋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이게 시즌 초반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좀 한다. 근데 어쩔 수 없는 거고 지금이 그래도 분위기상 나쁘지 않다고 감독으로서 느끼기 때문에 조금 자신감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대전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대전은 거의 잔류를 확정지었고 우리한테 두 번을 졌기 때문에 홈 경기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패배에 대한 부담 없이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다"며 "우리가 공격하기에는 더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얘기하면 대전도 계속 수비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던 팀이고 우리도 실점이 많지만 대전도 실점이 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제 계속 자기네들이 추구하던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을 했다는 거는 그만큼 리스크가 더 있지 않을까, 우리가 공격하기에는 좀 더 좋은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수원FC도 우고고메스의 복귀로 포백 카드를 고민하다, 결국 최근 좋았던 5-3-2 카드를 내세웠다. 김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고 또 하나는 이제 이승우를 어떻게 쓰느냐 최근에 폼도 좋고 득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승우를 어떻게 쓰느냐에도 굉장히 좀 고민을 했었고, 승우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중앙에 두는 게 우리가 공격하는 데 있어서는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런 포메이션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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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 1분 오인표가 오른쪽을 돌파한 후 컷백을 내줬다. 아쉽게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3분에는 윤빛가람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강민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머리를 맞고 아웃됐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현식, 마사가 연속슛을 시도했지만, 수원FC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어 임덕근이 공격에 가담해 중거리슛을 때렸다. 빗나갔다. 13분에는 백패스 흐른 볼을 유강현이 잡기 전에 노동건이 빠른 움직임으로 막아냈다.
수원FC가 먼저 변화를 줬다. 18분 김도윤 강민성을 빼고 이승우 김현을 투입했다. 19분 윤빛가람의 감각적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빗나갔다. 25분에는 김선민이 인터셉트 후 수비 한명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다.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30분 대전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주세종의 롱패스를 받은 서영재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전병관이 뛰어들며 방향 바꾸는 슛을 시도했다. 노동건이 아슬아슬하게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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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 이승우가 돌파하며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떴다. 45분에는 주세종이 오른발 감아차기슛을 시도했다. 살짝 빗나갔다. 49분 수원FC가 아쉽게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이승우가 돌파하며 오버래핑하던 오인표에게 내줬다. 오인표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찔러준 볼이 윤빛가람에게 향했다. 윤빛가람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윤빛가람은 드러누우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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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대전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김인균이 왼쪽을 돌파하며 땅볼 크로스를 건냈고, 유강현이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발에 맞췄다. 하지만 떴다. 대전이 두번째 변화를 택했다. 7분 유강현과 마사를 빼고 티아고와 김영욱을 넣어다. 9분 수원FC가 또 한번의 기회를 날렸다. 이승우가 오른쪽에서 시도한 컷백이 뒤로 흘렀다. 공격 가담한 박철우가 잡아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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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한장의 교체카드를 더 썼다. 18분 오인표를 빼고 이용을 투입했다. 대전이 22분 좋은 찬스를 잡았다. 서영재가 왼쪽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가 또 한번 티아고에게 배달됐다. 하지만 아쉽게 슈팅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24분 김영욱의 프리킥을 티아고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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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분 대전이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혼전 상황에서 우고고메스가 걷어낸 볼이 노마크로 있던 티아고에게 흘렀다. 티아고의 슛은 오른쪽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37분 레안드로를 투입했다. 38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현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수원FC가 공격적으로 나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까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남은 시간 양 팀은 사력을 다했고,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