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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가 수적 열세를 딛고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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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2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는 우리의 포커스가 K리그1(1부) 우승이었다. ACL이 일찍 시작돼 리그와 겹쳐 전체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제약이 있었다. 올해는 ACL 예선이 끝나고, 내년 초부터 ACL 본선이 시작된다. 일단 예선 통과를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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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어수선한 상황 속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루빅손이 상대 진영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코너킥 기회를 창출했다. 키커로 나선 보야니치의 크로스를 정승현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울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곧바로 추가 득점했다. 전반 12분이었다. 루빅손이 상대 몸을 맞고 튕겨나온 공을 잡았다.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시원한 중거리포를 완성했다. 기세를 탄 루빅손은 전반 18분 추가골을 폭발했다. 정승현의 롱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뚫고 골맛을 봤다. 울산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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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이동경 대신 엄원상이 경기에 나섰다. 조호르도 후안 무니스, 셰인 로리 대신 엔드릭, 페로즈 바하로티가 투입됐다.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울산은 후반 25분 김성준 대신 김민혁을 넣었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지현 대신 장시영도 투입됐다. 조호르도 매튜 데이비스를 빼고 라마단 사이플라를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지키려는 울산과 추격하려는 조호르의 팽팽한 대결이 계속됐다. 울산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오히려 경기 막판에는 기습적인 공격으로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아타루 대신 조현택을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장엔 총 4183명이 찾아와 울산 승리에 환호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