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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지난 1월 수원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소속팀 감독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현 토트넘 감독에서 로저스 감독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입지가 부쩍 좁아졌다. 올시즌 리그와 UCL에서 선발출전없이 교체로만 100분 뛰었다. 지난시즌 특급조커로 팀의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했지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백업 공격수로 전락했다.
지난여름 강원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리그에서 3번 선발출전했다. 리그와 UCL을 합해 총 출전시간은 342분이다. 팀내에서 리그와 UCL 출전시간이 각각 13번째다. 어느정도는 로저스 감독의 시야 안에 들어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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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셀틱에 자리를 잡은 일본인 선수들과 일정 부분 포지션이 겹치는 게 출전시간에 적잖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 대신 마에다, 양현준 대신 후루하시, 권혁규 대신 하타테를 중용하고 있다. 일본 선수들은 리그에서 9골 6도움, UCL에서 2골, 총 11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도 좋아 주전 자리를 쉽게 교체할 수도 없다.
최근엔 지난 8월 셀틱에 합류한 온두라스 윙어 팔마가 빠르게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아틀레티코전에서도 추가골을 넣으며 로저스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오현규 양현준은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양현준과 나란히 입단한 '전 부산 미드필더' 권혁규는 최근 들어 엔트리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 3번 교체명단에 포함됐을 뿐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미드필더 정호연(광주)이 셀틱과 연결되고 있지만, 단순한 루머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