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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라커룸에서 목소리가 제일 큰 사람은 손흥민이다."
에메르송은 "남미 선수들이 더 크게 말한다. 영국 친구들은 차분한 편이다. 그들은 대부분 침묵을 좋아한다. 하지만 가장 목소리가 큰 사람은 손흥민이다. 내가 보기에 그는 한국인이 아니다. 브라질 사람 같다"라며 웃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을 임명했다. 부주장은 영국인 제임스 매디슨과 아르헨티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포스테코글루는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두루 통솔하도록 일부러 어느 쪽 출신도 아닌 손흥민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메르송은 브라질 출신 윙백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데스티니 우도기와 포로 등에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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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은 "우리는 출발이 아주 좋다. 나는 프로다. 건전한 경쟁을 즐긴다. 비록 내가 항상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나는 준비가 돼 있다. 감독이 나를 필요로 할 때 항상 신뢰를 줄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나는 내 포지션을 되찾고 토트넘이 현재 위치를 유지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은 우리가 타이틀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8승 2무 승점 26점 단독 선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라운드까지 승점 26점 이상 기록한 팀은 총 12개다. 이중 6개 클럽이 우승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