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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빼곤 다 패배할 자격 있더라" 독설가 무리뉴가 칭찬한 유일한 21세 MF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11-10 13:47


"OO빼곤 다 패배할 자격 있더라" 독설가 무리뉴가 칭찬한 유일한 21세…
EPA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OO빼곤 다 패배할 자격 있더라" 독설가 무리뉴가 칭찬한 유일한 2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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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빼곤 전부 패배할 자격 있었어."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10일(한국시각)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에서 0대2로 완패한 후 단 한 선수를 제외한 전 선수단을 비판했다.

이날 패배는 무리뉴 감독의 올시즌 유로파리그 첫 패배였다. 그는 "에두아르두 보베 외에 모든 선수들은 마땅히 패배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무리뉴는 로마 유스 출신으로 2년 전 1군에 데뷔한 2002년생 신성 보베를 선발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깜짝 용병술을 선보였다.


"OO빼곤 다 패배할 자격 있더라" 독설가 무리뉴가 칭찬한 유일한 2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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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빼곤 다 패배할 자격 있더라" 독설가 무리뉴가 칭찬한 유일한 21세…
Soccer Football - Europa League - Group G - Slavia Prague v AS Roma - Fortuna Arena, Prague, Czech Republic - November 9, 2023 AS Roma's Edoardo Bove in action with Slavia Prague's Oscar Dorley REUTERS/David W Cerny<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기 직후 슬라비아 프라하에 패한 이유를 묻자 무리뉴 감독은 "모든 것이 다 부족했다"고 답했다.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선수들이 미디어와 이야기하지 않기로 한 것 역시 내 결정이다. 벨로티는 경기 직후였기 때문에 인터뷰를 했고, 내가 할 말 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미디어에 말을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그 결과를 가져가야 마땅했고, 우리 역시 부정적인 의미에서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마땅하다"고 인정했다.

"아무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라커룸에서 선수들과도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사이드라인에 서 있으면 아드네날린이 솟구쳐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데 저 멀리 떨어진 위에서 경기를 보니까 다른 종류의 평온하미 생겨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리끼리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비밀이다. 슬라비아 선수들이 2대0으로 이길 자격이 있었다는 사실만 솔직히 말하고 싶다"고 했다. "아무것도 잘되지 않았다. 슬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그들은 오늘 경기와 매우 비슷한 플레이를 펼쳤고 우리도 비슷한 게임플랜을 준비했다. 니콜라 잘레프스키가 출전하지 못했고 엘 샤라위가 왼쪽에서 벨로티와 함께 윙백으로 뛰었다는 것을 변명 삼을 수 있겠지만 우리가 너무 못했기 때문에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무것도 제대로 되질 않았다. 개인적으로 내가 요구하는 프로다운 태도를 가진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많은 선수들이 성취해야할 목표가 있는 이 중요한 경기에서 잘못된 태도를 보였다"고 일갈했다. "실망스럽다. 이미 선수들에 대한 내 분석을 마쳤으니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내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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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무리뉴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파울로 디발라, 브리안 크리스탄테를 제외하고 가용가능한 모든 선수들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 우리 팀 최고의 선수,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든 것을 다해준 유일한 선수는 2년 전 1군에도 없었던 스무 살의 어린 선수였다"며 한 선수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우리 팀에 다리, 몸, 정신이 하나로 움직이는 선수는 단 한명뿐이엇다. 11명의 선수가 경기장에서 뛰는데 그런 선수가 단 한명뿐이면 이길 수 없다"면서 "질 자격이 없는 유일한 선수는 에두아르두 보베였다. 나를 포함한 다른 모든 이들은 져도 마땅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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