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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4년생 강상윤(부산 아이파크)의 이름 앞에는 '넥스트 박지성'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하며 대한민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압도적 활동량에 자연스레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을 떠올린 팬들이 많다.
강상윤은 그라운드 위에서 부딪치고 넘어지며 프로 무대를 배우고 있다. 그는 지난달 7일 천안시티FC와의 대결에서 결정적 기회를 놓친 뒤 머리를 감싸쥐었다. 하지만 10월 29일 부천FC와의 경기에선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천안과의 경기에서 옆의 동료를 보지 못하고 슈팅을 날렸는데 옆으로 나갔다.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경기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다. 경기 뒤 '잘 했다. 그런건 슈팅을 해야 한다'고 말한 형들도 있고 '차분하게 옆을 줘야 한다'고 말한 형들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옆을 보는 여유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슈팅을 할거면 구석을 보고 정확히 해야 한다. 멘털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부산은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20승9무5패(승점 69)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67)와의 격차는 단 2점이다. 부산은 전남 드래곤즈(12일)-충북청주(26일)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운명이 결정된다. 1위는 2024년 K리그1 무대로 직행한다. 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