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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쾌조의 흐름이다. 6년만의 중국 원정경기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원하는대로 술술 풀리고 있다.
초반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가 번번이 차단했다. 주 포메이션인 4-4-2 대신 수비적인 5-4-1 포메이션을 들고 온 중국 수비진의 빈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9분, '황소' 황희찬의 빠른 드리블이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 상대 진영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황희찬은 갑자기 가운데로 방향을 튼 뒤 문전으로 달려가는 조규성에게 공간 패스를 찔렀다. 황희찬은 조규성의 슛이 수비에 맞고 흘러나오자 빠르게 달려가 가장 먼저 공을 잡았고, 그 순간 쓰러져있던 중국 수비수 주첸지에가 발을 뻗어 황희찬의 다리를 걸었다.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장린펑 등 중국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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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내내 경기를 압도하던 한국은 전반 막바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우리 진영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의 패스가 차단당했다. 측면 크로스가 전방 탄롱에게 향했고, 탄롱이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흔들며 간담을 쓸어내렸다. 44분 이강인의 예리한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은 한국이 2-0으로 앞선채 마무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