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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와.. 난 아직 어린애구나."
포스테코글루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감독에 취임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셀틱을 3관왕으로 이끈 명장이지만 축구 변방 호주 출신에 빅리그 경험은 하나도 없는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과감하게 움직였다. 동양인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수비에 치중하던 토트넘의 색깔을 처음부터 다시 칠했다. 토트넘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 전술을 구사하는 팀으로 돌변했다.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까지 8승 2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손흥민은 "실제로 포스테코글루가 말하는 방식은 정말 미쳤다. 인간적으로 정말 환상적이다. 코치로서 그 이상은 없다고 본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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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놀랍다. 나는 31살이다. 이전에 배운 것들이 많다. 나는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성장했다고 느껴왔는데 포스테코글루를 만난 뒤에는 '와 나는 아직도 어린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포스테코글루의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뛴다. 그냥 나가서 그 사람을 위해 뛰고 싶고 클럽을 위해 뛰고 싶어진다. 그는 그냥 내 가족인 것 같다"라며 포스테코글루에게 완전히 매료됐다고 인정했다.
토트넘은 10경기 무패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오는 26일 밤 11시 5위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아스톤빌라는 승점 1점 차이로 토트넘을 바짝 추격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