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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브라질전에서 브라질 경찰이 아르헨티나 관중을 강제 진압해 유혈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쓴소리를 던진 가운데, 같은 날 다른 경기장에서 열린 또 다른 남미 예선에선 경찰이 상대 선수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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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선수단은 경기를 마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비행기가 급유 문제로 출발이 지연돼 무려 5시간이나 공항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 외무부장관 이반 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항공기의 재급유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며 페루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우리 대표팀에 복수하기 위한 납치극"이라는 자극적인 표현도 썼다. 페루 총리실은 '페루 정부가 어떠한 명령도 내린 바 없다'며 반박했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남미 축구계는 브라질-아르헨티나전, 페루-베네수엘라전을 거치며 '홈팀 경찰의 과잉 진압'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