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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게인' 1993년이었다. 일본이 도하에서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8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하의 비극' 기억을 꺼내야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1993년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패했다. 오래된 기억이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마지막에 추가 시간을 잘 관리하면 된다. 지난 경기에서도 잘 조절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그때 태어난 선수가 많지 않다. 또한, 지금 선수들은 유럽에서 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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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후반 반격을 노렸다.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일본의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오히려 이라크에 아찔한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엔도의 득점이 나왔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조 2위로 추락했다. D조 2위는 16강에서 E조 1위와 격돌한다. E조에 속한 대한민국과의 한-일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알라이얀(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