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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지금 잔디 걱정할 때냐", "자리는 영원하지 않아". 현역 시절 포항 스틸야드를 뜨겁게 달군 '87학번 동기'인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이미 설전을 주고받았다. 9개월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K리그의 계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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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 시즌 포항을 상대로 2승2무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 위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것을 준비했다. 최근 걱정하셨을 팬들을 위해 개막전을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ACL 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한 후 "큰 변화를 맞고 있지만 올해도 명가의 자존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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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은 중위권이 두텁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들도 울산, 전북, 서울 등을 제외하면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안갯속에선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운명은 달라질 수 있다. 바람을 타면 더 큰 크림을 그릴 수 있다. 3월 2일 오후 4시30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만남, 3월 3일 오후 2시 대구FC와 김천 상무의 충돌도 그야말로 혈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