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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이 2만9536 관중 앞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결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모든 감독은 이기기 위해 준비한다. 조합을 계속 맞춰가면서 선수들과 맞춰가고 있다. 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조금씩 변해야 한다.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조금 더 나아진 모습,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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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탄 서울은 4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암의 왕' 기성용이 강상우의 패스를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완성했다. 기성용은 '하트 세리머니'로 기쁨을 전했다. 서울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당황한 제주는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승섭 한종무를 빼고 진성욱과 서진수를 투입했다. 제주도 탈레스의 높이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의 중원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 서울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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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탈레스 대신 헤이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도 교체 카드를 썼다. 류재문 한승규를 빼고 린가드, 팔로세비치가 투입됐다.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서울이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24분 일류첸코 대신 박동진이 나섰다. 제주는 유리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서울은 경기 막판 강상우와 린가드, 기성용이 연달아 공격에 앞장서며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추가 시간엔 린가드의 패스가 상대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 취소됐다. 서울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