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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조나단 타를 영입할 계획이라면 김민재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확실하게 타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막스 에벨 바이에른 테크니컬 디렉터와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테크니컬 디렉터는 4백에서 타가 경험이 많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선수가 되어주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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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독일 키커에서 진행하는 선수 평가 시스템인 랑리스테에서 2023~2024시즌 전반기 센터백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타는 랑리스테 센터백 부문 2위에 올랐다. 타가 바이에른으로 이적한다면 분명 김민재한테 부담을 줄 수 있는 경쟁자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타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타는 치명적인 단점 역시 가지고 있다. 경기 중에 종종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거나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종종 노출한다. 타가 센터백으로서 아주 좋은 능력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지금까지도 빅클럽으로 이적하지 못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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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 단점들이 최근 들어서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서 3백 기반의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에드몽 탑소바와 오딜롱 쿠수누가 뛰어난 후방 커버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타의 단점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타가 독일에서 리그 수준급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것도 3백에서였다.
문제는 바이에른은 3백 기반의 포메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팀이라는 점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시절에는 종종 3백 포메이션을 운용하기도 했지만 전통적으로 바이에른은 4백 기반의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한다.
4백에서는 최후방에 센터백 2명만 남기 때문에 타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 커버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파트너 센터백이 혼자서 감당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다요 우파메카노와는 다른 유형의 센터백이지만 우파메카노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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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타가 영입되기 전에 바이에른은 센터백진 정리가 필요하다. 정리 대상은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우파메카노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먼저 선수를 반드시 팔아야 한다. 우파메카노가 매각 대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우파메카노는 2021~2022시즌에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RB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차세대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바이에른의 미래를 책임질 수비수가 될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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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에른은 우파메카노를 발굴했던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을 데려오려고 준비 중인데도 불구하고, 우파메카노를 매각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우파메카노를 향한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고 볼 수 있다. 우파메카노가 언제 정리되는지에 따라서 타의 영입 가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우파메카노 정리가 빠르게 선행되어야 타의 영입도 진행될 수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8살인 타가 지금이나 내년에 레버쿠젠을 떠난다면 그는 단지 유럽 최상위 10위권 클럽에만 합류하기를 원할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는 2,000만 유로(약 295억 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타의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가 잠재적인 관심 구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는 이적을 추진하고 있지만 레버쿠젠에서는 타를 붙잡기 위해 시도 중이다. 알론소 감독도 지켰기에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일궈낸 선수단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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