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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주가 '부상악령'을 딛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가 시작됐다. 제주는 예상을 깨고 '공격 축구'로 나섰다. 이날 슈팅 17회(유효슈팅 8)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 붙였다. 대구도 만만치 않았다. 슈팅 13개를 날리며 맞불을 놨다. 승패는 딱 한 골로 갈렸다. 후반 31분 제주 김태환의 중거리슛이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김태환은 지난달 28일 울산 HD전에 이어 시즌 2호골을 쏘아 올렸다. 제주가 1대0으로 승리했다. 4연패를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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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제주는 연패 탈출을 통해 일단 급한 불을 껐다. 동시에 희망도 봤다. 김 감독은 "(연패에 대해) 선수들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다들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부정 인식이) 계속 누적 되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어느 정도 떨쳐버리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제주는 첫 번째 라운드 로빈을 7위(4승1무6패)로 마감했다. 김 감독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매 라운드 로빈 5승을 목표로 삼았다. 다음 라운드에선 5승 이상 돌파하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서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