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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의 핵심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이 무기력하게 비긴 슬로베니아 도중 팀 동료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이 전한 당시 상황은 이렇다. 후반 42분쯤, 벨링엄은 박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먼 거리에서 슛을 때렸다. 케인의 슛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데일리메일은 벨링엄의 분노가 슛을 쏜 케인에게 향한 것인지, 아니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패스를 보낸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에게 향한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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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의 말과 행동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대변한다.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잉글랜드는 이날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잉글랜드는 3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는 빈공을 해결하지 못했다. 1승2무, 승점 5점을 따내며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전문가들과 팬들은 도무지 나아지지 않은 경기력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유로 대회에 직접 참여한 플레이어 케인과 경기장 밖에서 해설을 하는 선수 출신 전문가들이 은근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역사상 첫 유로 우승을 향해 응집한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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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7월1일 D조 혹은 E조 3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