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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포르투갈은 조지아의 역사상 첫 유로 승리의 희생양이 됐다.
조지아는 3-5-2로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조르지 미카우타제가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했다. 중원에는 아타르 키테이슈빌리,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 기오르기 차크베타제가 배치됐다. 라샤 드발리, 루카 로초슈빌리, 구랑 카시아, 기오르기 그벨레시아니, 오타르, 카카바제가 5백을 구성했다.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토너먼트를 대비하고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기존 4-2-3-1 포메이션에서 변화를 주면서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가 조지아의 골문을 조준했다. 페드루 네투와 디오고 달롯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중앙에는 주앙 팔리냐,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주앙 네베스가 배치됐다. 곤살루 이나시우, 다닐루 페레이라, 안토니우 실바가 3백을 구성했다. 디오구 코스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포르투갈도 쉽게 패배를 내줄 생각은 없었다. 전반 16분 다소 먼거리에서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다. 역시 호날두가 특유의 동작으로 프리킥을 준비했다. 호날두의 슈팅이 대포처럼 날아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쳐낼 수 있었다.
포르투갈은 세트피스로 조지아의 골망을 흔들려고 했다. 전반 21분 얻어낸 프리킥에서 펠릭스가 날카롭게 문전으로 연결해줬지만 실바 머리에 정확하게 걸리지 않았다. 호날두는 실바의 플레이에 대해서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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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7분에 나온 콘세이상의 슈팅 역시 코너킥부터 출발했다. 펠릭스가 짧게 연결해주면서 네투가 왼발로 올려줬다. 골키퍼가 쳐낸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떨어졌고, 콘세이상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이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반칙을 당했다면 주심에게 불만을 제기했지만 오히려 경고 카드를 받았다.
포르투갈이 공세를 계속됐다. 전반 29분에는 조지아가 공격을 나서다가 끊겼다. 달로가 펠릭스에게 전달했다. 펠릭스의 과감한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호날두가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좌측부터 패스플레이가 시작된 후 팔리냐가 호날두에게 절묘한 패스를 보내줬다. 호날두의 슈팅은 육탄 수비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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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포르투갈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9분 달로가 중앙까지 올라가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달로의 중거리 슈팅이 나오기 전에 벌어졌던 상황을 다시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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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경기력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자 호날두가 점점 신경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호날두가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졌는데 반칙이 선언되지 않자 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호날두는 후반 21분 곤살로 하무스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나갔는데 벤치 앞에서 잔디를 발로 걷어차는 시늉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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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가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노렸다. 후반 26분 조지아의 역습이 날카롭게 전개됐다. 차크베타제가 치고 달린 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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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면서 조지아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달성해냈다. 첫 메이저 대회 진출에서 첫 승을 해냈고, 덕분에 16강까지 진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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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황희찬의 역전골로 기적적인 승리를 해냈다. 포르투갈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은 가나마저 도와주면서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