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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직속후배' 아시아계 유망주 한, 맨시티 깜짝 이적 "또 뺏기네"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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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6 23:21


'손흥민 토트넘 직속후배' 아시아계 유망주 한, 맨시티 깜짝 이적 "또 …
출처=한 윌호프트-킹 인스타그램 캡쳐

'손흥민 토트넘 직속후배' 아시아계 유망주 한, 맨시티 깜짝 이적 "또 …
출처=한 윌호프트-킹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자산'이 맨시티로 떠났다.

축구전문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각), 토트넘 유스 소속 미드필더 한 윌호프트-킹(18)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챔피언 맨시티 이적을 앞뒀다고 보도했다. 이미 메디컬테스트를 마쳐 발표만 남겨둔 상황으로 전해졌다.

윌호프트-킹은 이미 지난달 6일 개인 SNS를 통해 "스퍼스에서 10년을 보낸 후 나는 내 여정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먼저 제가 여기 있는 동안 저를 도와주고 지지해준 모든 코치, 물리치료사 및 기타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의 선수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몇 년 동안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플레이할 수 있어서 즐거웠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결별을 암시하는 글을 작성했다.

토트넘 유스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6세때 토트넘 유스에 입단해 각급 연령대 유스팀을 거치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시즌 U-18팀 소속으로 35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 지난 5월 아스널과 '미니 북런던더비'에서 극장 결승골을 넣었다. 훗날 토트넘의 미드필드진을 책임질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손흥민 토트넘 직속후배' 아시아계 유망주 한, 맨시티 깜짝 이적 "또 …
출처=한 윌호프트-킹 인스타그램 캡쳐
하지만 풋볼 인사이더는 윌호프트-킹이 토트넘의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한 뒤 맨시티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자금력과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대세 구단' 맨시티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은 가뜩이나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외에는 최근 유스팀 출신이 프로팀에서 큰 성과를 낸 역사가 없다.

윌호프트-킹은 한국인을 빼닮은 외모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직속 후배란 점에서 국내 토트넘 팬 사이에서 한 차례 화제를 모았다. 윌호프트-킹은 인도계 영국인인 부친과 중국계 미국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로 인해 중국을 포함해 영국, 독일, 미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6개국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잉글랜드 U-16팀에서 뛴 윌호프트-킹은 2023년 U-17 월드컵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뽑힐 뻔했지만, 부모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지 않고 있어 귀화 절차가 오래걸린다는 이유로 소집이 취소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윌호프트-킹은 당분간 맨시티 유스팀에 머물며 1군 진입 기회를 엿볼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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