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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하루빨리 팀의 프리킥 키커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를 정할 필요가 있다.
프리킥으로 충분히 득점을 노려볼 만한 아주 좋은 위치였다. 중앙 부근이었기에 왼발잡이, 오른발잡이할 것 없이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라면 무조건 차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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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부터가 보기에 좋지 않다. 프리킥을 두고 선수들끼리 욕심을 내는 상황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 정도가 이번 시즌 들어서 유독 잦다. 특히 비수마와 포로가 이런 모습이 자주 보인다. 팬들이 보기에 오해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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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영국 풋볼 런던에서는 '후반전 토트넘이 뉴캐슬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의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매디슨이나 포로 중 어느 선수가 프리킥을 찰지 결정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고 표현했다.
포로에게 불만이 있었던 비수마는 존슨과 손흥민의 만류에도 쉽게 욕심을 내려놓지 못했다. 포로에게 다가가서 또 자신이 차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자 손흥민이 비수마를 포로로부터 떼어낸 뒤에 따로 붙잡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동료들이 프리킥을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주장인 손흥민이 상황을 정리하려고 직접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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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은 벤치를 향해 최종 결정을 요구했다. 풋볼 런던은 '포로와 매디슨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때 손흥민은 벤치로 가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선수나 주장에 의해 결정될 수 있었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소리쳤다. 라두 드라구신이 이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요청하자 뒤늦게 손가락으로 2와 3을 표현해줬다. 포로의 등번호인 23번을 뜻하는 표시였다. 제일 욕심내던 포로였지만 프리킥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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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퍼스웹은 "이 의견 차이는 누가 프리킥을 맡을 것인지가 아니라 프리킥 루틴과 관련이 있었을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포로나 매디슨 모두 최근의 직접 프리킥에 있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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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과 포로가 주로 프리킥을 담당하고 있지만 현재 토트넘은 직접 프리킥으로 재미를 본 지가 정말 오래됐다. 원래는 해리 케인이 주로 맡았었는데 케인도 직접 프리킥의 성공률이 매우 낮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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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국가대표에서 프리킥으로 많은 골을 몰아넣자 당시 풋볼 런던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팀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를 궁금해할 것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 프리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이 직접 차겠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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