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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센터백 출신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을 김민재의 파트너에도 시선이 쏠린다.
시선이 가는 포인트 중 하나는 김민재의 파트너다.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에서 한국의 수비는 냉정히 말해 처참했다.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수비력을 보여줬다. 누구 한 명의 잘못은 아니다. 클린스만 휘하에서 팀으로서 기능하지 못했기에 벌어진 문제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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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이 김민재 파트너가 아닐 수도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어쩔 수 없이 나이다. 34살에도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많기에 지금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2년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김영권은 36살이다.
한국 축구 레전드인 김영권이지만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세계적인 무대인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경쟁하기엔 쉽지 않은 나이다. 김영권을 믿고 주전으로 기용하다가 갑자기 경기력이 하락해버리면 다시 센터백 듀오를 구성해야 한다. 월드컵까지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센터백 조합을 꾸리는 건 홍명보 감독도 원하지 않는 흐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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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한범이 지금 가지고 있는 리스크는 경기 감각이다. 미트윌란 이적 후 소속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2024~2025시즌 들어서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지만 아직 로테이션 멤버에 불과하다. 이한범이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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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권경원 대신 뽑혔다. 조유민은 과거 U-23 대표팀에서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서 함께 금메달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로 이적한 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권경원의 대체로 뽑혔다는 자체가 홍명보 감독의 최우선 픽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주전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