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전반 5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스파르타 프라하전에서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누녜스 발걸음이 가벼워보였다. 누녜스는 왼쪽 측면 깊숙한 곳으로 빠르게 돌파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띄웠다. 이를 홀란이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 팀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맨시티는 선제득점 후 예상외로 고전했다. 득점 이후 20개에 가까운 슛을 하고도 사우샘프턴의 파이브백에 묶여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홀란도 결정적인 헤더 찬스를 날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땅히 교체할 공격 자원이 벤치에 없는 상황에서 고집스럽게 선발 라인업으로 차이를 만들고자 했다. 후반 41분 누네스를 빼고 귄도안을 투입한 것이 첫 교체였다. 홀란은 추가시간 6분 일대일 찬스도 놓쳤다. 하지만 맨시티는 사우샘프턴에 조금의 틈도 만들어주지 않고 승점 3점을 벌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