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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통한의 무승부에도 분위기 파악이 안되는 모양이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페널티킥 골 기회를 맞았다.
브레넌 존슨이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울버햄튼 수문장 조세 사의 선방에 막히며 결정적인 찬스를 허공으로 날렸다. 토트넘은 다행히 전반 추가시간인 48분 존슨이 데얀 쿨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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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상처가 컸다. 살인적인 일정 속에 울버햄튼과의 경기 전까지 EPL에서 2연패의 늪에 빠져있었다. 23일 리버풀에 3대6으로 대패한 데 이어 27일 노팅엄 포레스트에도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은 EPL 최근 7경기에선 단 1승(2무4패)에 그쳤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한 울버햄튼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희찬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고, 울버햄튼은 강등권에서 탈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16)로 포진했다. 승점 24점의 토트넘은 11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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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은 다트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골을 넣은 후에도 '다트 세리머리'를 펼친다. 둘은 휴식 차원의 '외출'이다. 분위기 전환 차원일 수 있다. 그러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튼전 후 "나는 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위치라 더 아프다. 당연히 상처가 된 경기였다"며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보면, 보상을 원하기 때문에 더 아프다. 하지만 오늘은 그들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난 선수들이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기를 원했다"고 낙담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