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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이 애스턴빌라전에서 선발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적은 볼터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날 선발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교체 선수를 포함할 때 오직 하프타임에 교체투입한 신예 마이키 무어(18회)만이 더 적은 터치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들어 23개 이하의 볼터치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8일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유로파리그 경기(22터치) 이후 세 달만이다. 당시 토트넘이 2대3으로 패한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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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완벽한 빅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6.2점에 그쳤다. 이는 올 시즌 들어 가장 낮은 점수다. 이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건 지난해 5월 맨시티전(0대2 패·5.9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과거 맨유와 블랙번에서 스카우트를 지낸 믹 브라운은 10일(한국시각) 축구 전문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최근 손흥민의 부진을 꼬집었다. 그는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일관된 활약을 펼치는 신뢰할 수 있는 선수였다. 득점을 하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이제 득점이 마르기 시작했고, 약간 느려진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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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이 32살인가? 그래서 아마 수년간 해온 플레이 방식의 마지막에 다다르고 있는 듯하다. 빠른 속도로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 말이다"며 "토트넘은 이제 여름에 결정을 해야 한다. 손흥민과 경쟁할 누군가를 영입해야 할 때다. 그것을 위해 텔을 영입한 게 아니라면 말이다"고 말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레드냅은 지난 7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마치고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준결승 1차전에서 1대0 승리한 토트넘은 원정에서 0대4 참패를 당하며 합산 1대4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사흘 간격으로 컵대회에서 줄줄이 탈락한 토트넘은 무관 위기에 직면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14위에 처져있다. 올 시즌 내 우승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는 유럽 유로파리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