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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의 출발이 더디다.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기 탈락에 이어 K리그1에서도 첫 판에서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울산은 1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드려 죄송하다. 대체적으로는 우리가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염려했던 부분이 딱 나왔다"며 "결정력이 부족한 부분은 잘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후반 31분 야고를 투입한 후 원톱인 허율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돌렸다. 그는 "허율을 언제나 그런 롤로 쓰려고 생각했다. 교체 상황에서 빨리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 미드필더를 남기는 것보다 허율을 남겨두면 세트피스 등에서 좋은 기회들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압박을 하려면 상대가 킥을 하고, 빌드업 형태가 아니었다. 풀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잘 파악하고 있었다. 모따가 풀백으로 붙는 점이 가장 염려스러웠다. 우리 풀백과 센터백이 잘해왔는데, 마지막에 피지컬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공격 전력 보강을 묻는 질문에는 "멘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