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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로 도전한 홍현석에게 제대로 위기가 찾아왔다.
홍현석은 2024년 여름 이적을 고려했다. 벨기에 리그 KAA 헨트에서 에이스 역할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홍현석은 2023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빅리그 진출의 유리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막판 반전이 벌어졌다. 이재성이 뛰고 있는 마인츠가 홍현석 영입을 시도했다. 마인츠는 홍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400만 유로(약 60억 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홍현석도 마음을 바꿨고, 마인츠로 이적하면서 빅리그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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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홍현석의 장점이 마인츠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리그 3번째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보 헨릭센 마인츠 감독은 홍현석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홍현석을 선발에서 제외하더니 교체로 넣기 시작했다. 그마저도 점점 출전 시간을 줄여서 홍현석은 교체로 들어가도 10분도 뛰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출전 시간이 확보가 되지 않으니 홍현석은 존재감을 보여주기가 더욱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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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에 치른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부터 23라운드까지 6경기 동안 홍현석은 단 1경기에 출장했다. 나머지 5경기 중 4경기에는 벤치에만 있었고, 지난 22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인츠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자 몸값도 대폭 하락했다. 원래 홍현석은 마인츠에 입성했을 때, 900만 유로(약 135억 원)로 한국 선수 중 5번째로 높았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다음이었다.
지금은 500만 유로(약 60억 원)까지 크게 하락했다. 빅리그 진출을 열망했던 홍현석은 드디어 꿈을 이뤄냈지만 마인츠에서의 첫 시즌은 정말로 힘겹게 흘러가고 있다. 홍현석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국가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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